지난 주말 북적이는 시내 동성로를 찾았다.
점심식사로 뭘 먹을까 하다가 '대구광역시 지정 음식점'이라는 간판이 적힌 음식점이 있길래 괜찮겠지 하면서 그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기대와는 영 딴판이었다.
음식점은 2층이었는데, 올라가는 계단 여기저기에 시커먼 먼지가 가득하고 역겨운 냄새까지 났다.
여기저기 휴지조각이 널려져있음은 물론이다.
그래도 설마 하는 생각에 들어갔는데 식당내부는 더 가관이었다.
곰팡이가 덕지덕지 핀 의자에는 덮개도 하지 않아 더러운 모습이 그대로 보였다.
뿐만 아니라 반찬으로 나온 물김치는 얼마나 오래 놔둔 것인지 그릇 가장자리에 빨간 김치국물이 말라 있을 정도였다.
도대체 대구광역시 지정 음식점은 어떤 기준으로 뽑는 건지 의문스러웠다.
나처럼 무조건 '시 지정 음식점'이란 것만 믿고 그 음식점을 찾은 이들은 불쾌감과 불신감을 느꼈을 것이다.
세계적인 대회인 U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타지역의 외지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까지 대구를 찾게 될텐데 음식점 관리부터 철저히 해야 하지 않을까.
박정은(대구시 태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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