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달 들어 프랑스에서 더위로 인
한 사망자가 작년 동기보다 거의 900명이 더 늘어났다는 주장이 13일 제기됐다.
프랑스 최대 장의업체중 하나인 PFG의 이사벨 드봐-코스테 대변인은 지난 4일부
터 10일 사이 총 3천230건의 장례식을 치렀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7건이
더 불어난 건수라고 말했다.
드봐-코스테 대변인은 이같은 수치는 이번 혹서기간 프랑스 전국에서 사망자가
37% 더 증가한 것을 나타내며 파리 지역만으로 봤을 때는 약 60%가 더 늘어난 것이
라고 지적했다.
PFG가 프랑스 장례시장의 4분의1을 점유하는 점을 감안할 때 금년 혹서로 인한
프랑스 전역의 사망자 수는 수천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공공지원-파리병원 협회의 로즈-마리 반 레르베르 소장은 지난 8일 이후 파리에
서만 폭염 관련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13일 주장했다.
반 레르베르 소장은 그러나 이들이 폭염으로 사망했는지 아니면 다른 질병으로
사망했는지를 구별하기는 어려워 현재 역학조사를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약 800명이 폭염관련 질병으로 파리 일대의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날 프랑스병원협회의 프랑수와 아베르 협회장은 보건 파국에까지 이른 현 프
랑스 폭염 사태를 정부가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를 맹비난하면서 폭염
사망자는 오는 15일을 기점으로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프랑스 의료진의 주장은 더위로 인한 인명피해가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
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파리 지역의 수은주는 열흘 전부터 13일 현재까지 매일 35℃를 웃돌고 있으며
오를리 공항은 전날 39.6℃를 기록했다.
프랑스에서 금년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한 지역은 남부 도시 오랑주로서 이날 42.
6℃에 달했다.
이번 폭염은 프랑스 전역에서 4만㏊에 달하는 산불피해 지역을 발생케 했으며
이로 인한 희생자도 25명에 달하고 있다. 프랑스 언론들은 이번 혹서가 50년래 최악
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스페인에서도 지난달 말 현재 폭염관련 사망자가 27명에 이르렀다고 정부
관리들이 발표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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