쫛…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양궁경기 첫날인 24일 몽골 양궁대표선수들이 대회일정을 모르고 쇼핑을 떠났다가 뒤늦게 대회에 참가하는 등 해프닝을 연출.
이날 오전 벌어진 여자 양궁 예선전에 참가해야 할 몽골 선수들이 대회시작 30분이 지나도 도착하지 않자 조직위가 통역을 통해 선수찾기에 돌입, 오후 12시20분께야 대회장에 도착.
한편 조직위는 긴급 심판회의를 소집, 경기 마감시간인 12시30분전에 도착한 것을 감안해 모든 경기가 종료된 뒤 따로 경기를 진행하도록 기회를 부여.
쫛…U대회 양궁경기장인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는 외국 양궁팀 감독으로 생활하는 한국 출신 감독들이 대거 몰려 한국양궁이 세계적 수준임을 다시한번 입증.
이들 대부분은 한국 대표팀 양궁선수 출신으로 국내를 떠나 오랫동안 외국 감독으로 활동해온 유명감독으로 U대회를 계기로 모국땅에서 제자와 후배들간에 한판 승부를 지켜보게 될 듯. 한국출신 대표팀 감독은 말레이시아 이재형, 테국 이명용, 이탈리아 석동원, 중국 양창훈 감독이 활동해 양궁 대국을 과시.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쫛…24일 오후 1시 경주 서라벌대학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카자흐스탄과 나이지리아의 남자농구 예선경기가 나이지리아의 불참으로 취소되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허탈한 모습들.
경기취소 소식을 듣지 못하고 시간에 맞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입장권 환불도 되지 않는다는 대회본부측의 설명에 분통을 터뜨리며 일부는 발길을 돌리기도. 또 남은 3시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입장을 요구했으나 운영본부측의 진행미숙으로 30여분간 입장을 제지당해 땡볕에 대기하는 불편을 겪기도.
울산에서 가족과 함께 경기관람을 위해 달려왔다는 이상운(39·울산시 중산동)씨는 "경기가 취소됐으면 다음 경기 관람을 위해서라도 입장을 시켜줘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가로막아 불볕더위에 반시간이나 고생했다"며 "U대회 성공은 바로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의 참여도에 달린 것 아니냐"며 운영미숙을 질타.
경주·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쫛…24일 남아공 대 나이지리아, 이란 대 캐나다 남자축구가 각각 열린 김천종합운동장에는 각국별로 400여명씩의 서포터스들이 찾아 무더위도 잊은 채 열띤 응원전.
서울 시민들로 구성된 남아공 '오라' 서포터스의 대표 김종욱씨는 "응원을 위해 서울서 오전 6시에 출발했다"며 "승부차기 끝에 남아공이 비록 졌지만 승패와 상관없이 응원단원들이 모두 열심히 해줘 만족스럽다"고 즐거워하기도.
이날 또 본부석 왼쪽 관중석엔 남아공 여자축구 대표선수 20여명이 경기 일정이 없는 틈을 타 남자 선수들을 뜨겁게 응원했는데, 남자팀이 승부차기 끝에 패하자 못내 아쉬워하는 표정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24일 농구장인 정화여고체육관은 U대회 개막 이후 가장 많은 관중이 몰리면서 일반관중석이 모자라 보도진 좌석 일부를 관중에게 제공.
일요일이라 가족 단위 관중도 많았고 오후3시부터 한국 남자농구팀의 경기가 잡혀 있었기 때문인지 오후1시 일본과 대만의 경기를 위해 나온 양국의 서포터스 300여명을 포함 1천여석의 좌석이 일찌감치 만원사례를 이뤘다.
대회 조직위는 관중들이 계속 몰려들어 좌석이 모자라자 취재진들을 위해 확보해둔 66석중 일부를 관중들에게 내주기도 했다.
○…수영 남자 접영 200m에서 동메달을 딴 바하마의 노레스 제레미는 "바하마가 국제대회에서 수영 메달을 따기는 자기가 처음"이라며 눈물이 글썽. 제레미는 "메달을 땄다는 소식이 바하마에 전해지면 난리가 날 것이다"며 "빨리 귀국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감격했다.
○…24일 대구체고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수구 예선 A조 경기는 어느 팀이 홈팀인지 분간하기 힘든 장내분위기.
대구 U대회 기독교협의회에서 구성한 서포터스들이 한국은 물론 세르비아에도 같은 인원 만큼 배치돼 한국팀은 기대만큼 홈팬들 환호를 얻지 못한 것. 한국 응원단이 막대풍선으로 박자에 맞춰 '대한민국'이라고 외치며 기세를 올리기 무섭게 세르비아 응원단도 이에 질세라 국기를 흔들고 박수를 치는 등 열광적인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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