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으로 농업용 분무기를 수출하는 회사인 '야성'(대구 각산동)의 김명철(62) 사장은 U대회에 참가한 베트남 선수단 후원에 밤낮이 없다.
선수 15명, 임원 12명 등 27명에 불과한 소형팀이어서 힘 돋워 줄 후원이 더 필요하다는 것.
김 사장은 '작은 선물'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머물다 감으로써 대구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간직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다각도로 신경쓰고 있다고 했다.
야성 측은 태극기, 베트남기, 대회 로고와 회사 심벌이 함께 새겨진 노란 티셔츠 100여장 등을 만들어 선수단에게 기념 선물로 전했다.
베트남팀 경기가 있는 곳에서는 그게 어디든 회사 직원들의 열띤 응원전이 펼쳐진다.
25일 저녁에는 선수단 전원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할 예정. 김 사장은 "이 모임에는 경일대 교수들도 자리를 함께 해 선수단과 우의를 다지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와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있는 경일대 교수들을 동참토록 하는 것은 베트남 임원 대부분이 교수이기 때문이라는 것. "회사의 주요 교역국 선수들이 우리 고장까지 찾아 왔으니 정성을 다하는 것이 우리 예절에도 맞는 일"이라며 "역내 교수들과 만나면 자연스레 양국 학계 교류 방안도 모색될 것"이라고 김 사장은 기대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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