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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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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1년 영국 쉐필드 유니버시아드 이후 줄곧 한국팀에게 1, 2개의 금메달을 안겨줬던 테니스가 최악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남자 단·복식 석권을 노렸던 남자팀은 단식 동메달 한 개에 만족해야 했고, 여자팀은 아예 2, 3회전에서 모두 탈락해 메달 문턱도 넘보지 못했다.

93년 미국 버팔로 유니버시아드 이후 6연속 남자단식 정상 석권을 노렸던 한국팀은 에이스 김영준(구미시청)이 준결승에서 슬로바키아의 이고르 젤레네이에게 세트 스코어 2대0(3대6, 6대7)으로 패해 동메달 한 개를 따내는데 그쳤다.

역시 메달 기대주였던 임규태(성균관대 4년)도 8강전에서 대만의 강호 루 옌순에게 단 한 게임만 빼앗은 졸전 끝에 2대0(1대6, 0대6)으로 완패해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한국팀 송우규(울산대) 감독은 "남자 복식은 강호들이 줄줄이 버티고 있어 사실상 결승 진출이 힘들었지만 단식은 최소한 은메달을 기대했는데 아쉽다"며 "아직 한국 선수들이 국제대회 경험이 적어 관중들이 많이 몰린 준결승에서 심적 부담이 컸던 것 같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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