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상징하는 시집을 기념으로 가져 가세요'.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한 세계 젊은이들이 U대회 막바지에 귀국준비를 서두르면서 선수촌 내 안내센터에는 대구를 상징하는 시와 에세이 등 76편의 글과 그림을 영어로 번역(英譯)한 시집 '시와 여름의 영광'을 기념으로 가져 가려는 외국선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문인협회가 지난 26일 발간해 29일 선수촌 안내센터에 배치한 300권의 한·영시집 가운데 첫날 선수촌 외국선수들이 가져간 시집은 200권 정도.
안내센터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영시집을 갖다 놓은뒤 외국선수들에게 대구에 관한 시들을 영어로 옮긴 것이라고 설명하자 대부분 선수들이 한권씩 가져 갔으며 내용들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U대회서 몽골선수들과 대구시민들과의 모임때 통역봉사를 한 몽골의 대구 유학생 허를러(26)양은 "시가 대구를 나타내는 것들이어서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념이 될 것"이라 말했다.
지난해 부산 아시안 게임때 안내센터서 안내업무를 봤다는 전혜영 선수촌 안내센터 담당관은 "지난해 부산대회때도 이런 작품들은 없었는데 이번에 대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이들 작품들에 대한 시화전을 31일까지 벌이는 대구문협은 전시장을 찾는 외국 선수단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사진:U대회 선수촌 안내센터에서 외국선수가 기념으로 가져갈 시집을 펼쳐보며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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