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를 연 주원장과 단종애사를 통해 집권한 세조, 그리고 장애를 딛고 대통령에 오른 루즈벨트. 이들에게서 공통점을 찾는다면 '뛰어난 참모'가 있었다는 점이다.
국회의원 보좌관과 청와대 행정관 등을 지낸 이철희씨가 펴낸 '1인자를 만든 참모들'(위즈덤 하우스)은 성공한 8인의 참모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루즈벨트와 그의 참모 루이 하우의 일화. 하우는 루즈벨트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8년간 병상을 지켰으며 유능한 비판자로서의 역할을 한시도 잊지 않고 살았다.
그는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데 주저하지 않았으며 루즈벨트의 성공을 위해 자존심을 건드리고 게으름을 질타하고 생각의 폭을 넓히도록 질타했다.
그리고 루즈벨트가 실수로 비난을 받을때면 자신이 대신 희생양이 되었다
이밖에도 고려왕조를 대신해 조선왕조를 연 정도전과 르윈스키 스캔들로 위기에 처한 클린턴을 지옥에서 건져올린 딕 모리스, 날 건달 유방을 영웅으로 만든 장량의 이야기 등이 담겨있다.
저자는 "지도자의 성격을 파악하고 쓴소리를 주저 없이 할 수 있는 사심없는 용기 등 뛰어난 참모들에게서는 몇가지 공통점이 발견된다"며 "또한 뛰어난 지도자들은 실력 있는 참모를 대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힌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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