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폐선 방치 오염 우려

포항은 예전엔 맑고 깨끗한 아름다운 항구였는데 지금 보면 물이 썩어가는 것 같다.

내항에는 물에 잠긴 폐선이 몇 달째 방치돼 있고 선박들이 마구잡이로 접안한다.

죽도어판장 부근에서 물에 반쯤 잠긴 폐선은 포항시민들, 상인들이 건져서 치워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냥 놔둔 채로 있다.

이 폐선안에 연료가 남아있고 기계장비들도 기름이 남아있어 더 이상 방치하다가는 물을 오염시킬까 걱정이 된다.

그 뿐만이 아니다.

요즘은 일부 선박들이 부두가 아닌 곳에 무단 정박하는 일이 비일비재해 오염을 부채질한다.

어판장 맞은편에는 배들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이 전혀 없다보니 일부 소형어선들이 자신의 편의만을 생각해 무단 접안하는 일이 많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처럼 부두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곳을 무단으로 이용하다 보니 이곳을 드나들기 위해 펜스를 넘어다녀야 하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사고 위험도 높다.

해양수산청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빨리 해결해주길 바란다.

이기현(경북 포항시 인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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