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추석 선물을 하기로 했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지난달 31일 "추석 때 조그만 선물을 주고받는게 아름다운데 노 대통령은 전혀 없다"고 발언한 것을 계기로 '대통령의 추석선물'논란이 벌어지자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원래 선물을 하기로 하고 준비해 왔다"면서 추석선물방침을 밝히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대통령의 추석 선물은 청와대 직원과 전직 대통령 등 사회지도층 인사, 여야 의원, 민주당 원외 지구당위원장 등 5천여명에게 전달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청와대는 못받는 사람들이 섭섭해할 수 있다며 선물대상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청와대측이 밝힌 노 대통령의 추석선물은 호남의 복분자술과 경남 합천의 한과세트로 구성된 '국민화합형'이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각 지방의 전통식품 중 우수제품 10종을 선정,'대통령의 기념품'으로 활용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었고 복분자술과 한과세트도 그 중의 하나였다.
선물의 가격은 공장도 가격인 2만6천원에 포장비와 택배비까지 합쳐 4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 대통령은 2일(음력 8월6일) 취임 이후 첫 생일(만 57세)을 맞아 관저에서 아들·딸 내외 등 가족들과 만찬을 겸한 생일파티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아침에는 청와대 수석·보좌관 등 참모진들과 조찬을 함께 했고 국무회의를 마친 뒤에는 국무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1일 축하난을 보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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