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몸이 아파 친구의 소개로 용하다는 한 병원에 진료를 받기 위해 아침 일찍 병원에 도착했다.
소개해준 친구의 말처럼 병원문이 열리기도 전에 닫힌 문 앞에는 이미 먼저 온 환자들이 붐비고 있었다.
이들 모두는 대부분 생업이 있는 관계로 바쁜 일정을 쪼개어 모인 사람들이었다.
누가 정했는지 모르겠지만 기다리는 환자들은 도착한 순서대로 의료보험증을 문 앞에 쌓아두었다.
시간이 되어 간호사가 문을 열고 출근하면서 순서대로 모아둔 의료보험증을 가지고 올라가서 업무를 보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본척도 하지 않고 그 위로 지나가는 것이었다.
환자들이 직접 순서대로 쌓인 보험증을 들고 꼭 머슴처럼 간호사 뒤를 따라가는 것이었다.
일단 보험증을 간호사에게 전달하고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렸다.
그런데 순서를 지키기는커녕 간호사 임의대로 큰소리치는 환자들은 진료를 먼저 받게하고 별 말 하지 않는 환자들은 몇 시간이 지나도 진료 시간이 돌아오지 않았다.
일찍 와서 의료보험증을 쌓아두며 순서를 기다린 보람도 없이 간호사 마음대로 진료를 보게 하는 것이었다.
환자들을 돌보아야 할 간호사들이 환자에게 좀 더 친절하게 대해줬으면 한다.
박은미(대구시 내당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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