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4일 당무회의에서도 신.구주류간 신당논의 접점 찾기에 실패하면서 사
실상 분당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특히 전대소집안건을 표결에 붙이려던 정대철 대표가 구주류 당직자들이 의자를
뒤로 빼는 바람에 넘어질 뻔하는가 하면, 흥분한 신.구주류 당직자들간에 심한 욕설
교환과 함께 1시간여동안 회의장 곳곳에서 몸싸움과 일부 주먹다짐까지 벌어지는
등 회의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오후 열린 당무회의에서 정 대표가 "토론은 종결됐다. 이해찬 의원외 22명
이 낸 전대소집안건을 표결에 부치겠다"고 선언하고 의사봉을 두드려 표결안건을 기
습상정하자, 구주류 당직자들이 일제히 의장석으로 몰려들어 정 대표가 앉아있던 의
자를 뒤로 끌어낸 뒤 의사봉을 바닥에 내팽개쳤다.
정 대표가 당직자들에 둘러싸여 회의장을 빠져 나온뒤 흥분한 구주류 당직자들은
신기남 의원쪽으로 달려들어 물을 뿌리는가하면 욕설을 했고, 김원기 고문과 이해찬
의원 등 신주류 핵심인사들을 감싸고 있던 신주류 당직자들과 밀고 밀치며 격렬한 몸
싸움을 벌였고 일각에서는 주먹다짐까지 벌어졌다 .
또한 구주류의 한 여성 당직자는 의자에 앉아있던 이미경 의원에게 달려들어 심한
욕설과 함께 머리를 잡아당기는 등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다.
다시 회의장으로 들어온 정 대표는 "더 이상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
같다"면서 "그만 마치도록 하겠다"고 산회를 선포했다.
한편 신주류측은 이날 당무회의 직후 별도 모임을 갖고, '창당 주비위' 성격의 '국
민통합신당 창당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당내에서 독자신당 창당 추진 작업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정치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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