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자생하는 무궁화 중 최고령 수종인 '안동'과 최대거목 수종인 '남원'이 만나 '삼천리'〈사진위〉, '화합(대한)' 등 영.호남 화합동이 무궁화를 탄생시켰다.
성균관대 조경학과 심경구 교수팀은 최근 경북 안동시 도산면 예안향교에 있는 100여년생 무궁화 '안동'과 전북 남원군 산동면에 자라고 있는 무궁화 '남원'의 교배조합을 통해 가로수용 신품종 2종을 개발해 내년부터 전국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 모본으로 사용된 '안동'은 백단심계 왜성형 무궁화로 어머니 역할을 하고 '남원'은 홍단심계 재래 무궁화로 아버지가 돼 홍단심계 홑꽃인 '삼천리'와 백단심계 홑꽃 '화합(대한)'을 개발, 동.서지역간 화합 꽃으로 선정했다.
최고령 무궁화 '안동'은 꽃잎이 500원 동전크기에 불과하지만 진딧물에 강하고 밤에도 피어있는 왜성 무궁화로 99년7월 한국무궁화연구회에서 '안동'으로 정식으로 명명됐다.
또 '남원'은 남원군 산동면 대상리에 식재된 높이 6.1m, 직경 26.1cm의 국내 최대 거목 재래종 무궁화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신품종은 교배 실생묘 70그루 중에서 수세가 강하고 진딧물에 강한 가로수용으로 올 가을 안동과 남원에 각 100그루씩 보급하고 내년부터 전국에 보급될 예정이다.
안동시청 이재갑 산림과장은 "모종 무궁화 '안동'을 조만간 보호수로 지정하고 영.호남 신품종을 지역 대표적 장소에 식재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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