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즐거운 한가위 개봉 영화 감상 포인트

▲오! 브라더스

☆감독:김용화

☆주연:이정재, 이범수

☆15세 관람가

#내용

불륜 전문사진사와 조로증에 걸린 12살 이복 동생이 벌이는 행복 찾기 게임.

#포인트

웃음 뒤에 '도사린' 찡한 에피소드, 찡한 형제애. 영화가 끝나고 손수건을 꺼내는 이들이 많다.

조로증 12살역의 이범수 연기도 좋지만, 이정재의 양아치 연기가 수준급.

▲조폴 마누라2-돌아온 전설

☆감독:정흥순

☆주연:신은경, 박준규

☆15세 관람가

#내용

가위파 여두목 은진이 결투 중 잃어버린 기억으로 중국집 배달부로 있다가 다시 기억을 찾아간다.

#포인트

2년 전에 비해 폭력성은 줄이고, 가족애를 보강했다.

고층건물 옥상에서 벌이는 난투극은 볼 만. 워낙 희화화된 탓에 품격은 기대않는 것이 좋을 듯. '꿇어!'라는 1편의 카리스마가 그립다.

▲불어라 봄바람

☆감독:장항준

☆주연:김승우, 김정은

☆15세 관람가

#내용

'짠돌이' 소설가와 이층에 이사온 다방 여종업원의 티격태격 러브스토리.

#포인트

'나비'를 통해 변신을 시도한 김정은이 다시 코믹으로 돌아왔다.

트랜디코미디를 즐기는 연인들에게 안성맞춤. 어째 봄바람이 달콤하지 않고, 썰렁하다.

김승우의 판에 박은 이미지, 변신은 가능하려나?

▲캐리비안의 해적

☆감독:고어 버빈스키

☆주연:조니 뎁, 올랜드 블룸, 제프리 러시

☆12세 관람가

#내용

'퇴물 해적'이 총독의 딸과 함께 저주받은 해적들과 벌이는 해전 한판.

#포인트

전형적인 해양물. 달빛 아래에서 해골로 변하는 해적들이 귀엽다(?). 해적선 선장으로 나오는 '샤인'의 제프리 러시의 연기가 볼 만. 디즈니의 영화답게 유쾌하고 즐겁다.

골치 아픈 것(?) 싫어하는 '귀차니스트'(모든 것을 귀찮아하는 이들)들에게 어울릴 오락영화.

▲패스트&퓨리어트 2

☆감독:존 싱글턴

☆주연:폴 워커, 타이리스 깁슨

☆12세 관람가

#내용

2명의 스포츠카 폭주족이 경찰의 요청으로 탈세혐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위장잠입해 벌이는 액션물.

#포인트

시종 스포츠카의 머플러 소리로 귀가 쨍하다.

두 대의 거대한 트레일러 사이를 질주하다 바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속도감을 즐기는 젊은 남자들에게 어울릴 영화. 전편에 비해 빨라지긴 했다.

그래서, 그래서 어쨌다는 거야!

▲주온 2

☆감독:시미즈 다카시

☆주연:사카이 노리코, 니야마 지하루

☆15세 관람가

#내용

흉가를 취재했던 방송 스태프들이 잇따라 시체로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공포영화.

#포인트

1편에서 이불 속에서 눈을 치켜 뜨고 쳐다보던 유령이 있었다면, 2편은 천장에서 내려오는 머리카락이 있다.

1편을 본 사람은 뻔하지만, 처음 접하는 이는 섬뜩하겠다.

어째 추석연휴에 뜬금 없는 공포영화? 그래도 틀에 박힌 한국 공포영화에 비해 비주얼한 면에서는 뛰어나다.

김중기기자 filmt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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