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밝은 세상-다친 등산객 신속히 이송한 119대원

추석 전날 아버지께서 팔공산 등산로 외길에서 올라오시는 등산객을 피하시다가 미끄러져 넘어지시며 이마를 다치게 됐다.

상처가 깊어 뼈까지 드러나 피는 쉴새없이 흘러 눈조차 제대로 뜰 수 없는 상황에서 도저히 걸어서 산밑까지 걸어 갈 수 없었다.

그 때 주변에 계신 등산객들이 119로 연락을 해 주었다.

신속하게 헬기가 도착해서 신천 공터에 있는 헬기 안착장까지 도착하니 또 다른 119 구급대원께서 대기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까지 그 분들은 구급차 안에서 응급처치도 해주시고 너무도 친절하게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혀 주셨다고 한다.

추석연휴라 다들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부산할 시간에 개인적인 생활을 포기한 채 안타깝게 도움을 기다릴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뛰어 다니는 119 구급대원분들, 누구나 자기에게는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는 정신이 없고 어떻게 대처를 할지도 막막한데 능숙하게 도와주신 119 구급대원분들이 너무도 고맙고 든든하게 느껴진다.

태풍 매미의 뒷수습으로 더욱 바쁘실 119아저씨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김윤미(대구시 수성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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