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 인프라 구축 및 지능형로봇(IR) 개발, 생물건강산업 등 경북지역 산업구조를 장기적으로 바꿔나갈 미래형 성장동력산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대폭 증가했다.
24일 경북도는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04년도 정부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전체 국가예산 증가율이 5.4%에 그친 상황에서 경북도 신규사업 지원이 대폭 확대됐으며, 미래형 산업개발 및 낙후된 북부지역 개발촉진, 동해안 U자형 개발계획의 조기 실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정부지원 총예산은 5조455억원으로 지난해 4조6천979억원에 비해 7.4% 증액된 것이다.
특히 올해 신규로 확보된 사업은 총 21건에 488억원으로 대부분 미래형 산업개발 인프라구축 예산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나노기술 기반조성사업이 2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포항풍력발전단지 조성 32억원 △생물건강산업 사업화지원 32억원 △해양생명.환경산업 지원 17억원 △지능로봇개발연구센터 건립 10억원 등이다.
또 포항시립미술관 건립 10억원과 2005년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전시관 건립 10억원, 경주세계문화유적지구 왕경도시림 조성사업 25억원 등도 새롭게 예산이 확보됐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지역 개발도 활기를 띠게 됐다.
북부개발촉진지구 개발사업 140억원, 유교문화권 관광개발 사업 542억원 등 작년보다 12.4% 증액된 예산을 확보한 덕분.
21세기 환동해권 시대를 맞는 동해안 지역에는 대형 인프라 구축에 예산이 집중됐다.
△포항 영일만 신항건설 400억원 △울진공항 건설 336억원 △포항~대구고속도로 3천984억원 △포항~울산고속도로 43억원 △동해중부선 철도부설 143억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60억원이 반영됐다.
상습수해지역 및 물부족 문제 대비 예산도 확보됐다.
도내 전역의 하천개보수 사업 1천740억원을 비롯해 중장기 물부족 해결을 위한 성주댐 77억원, 화북댐 건설 109억원, 김천 감천댐 43억원, 경주 감포댐 43억원과 농어촌 상수도개발 139억원 등이 이번 정부예산안에 포함됐다.
이밖에 지역개발촉진을 위한 철도 및 간선도로망 확충예산을 보면, △중부내륙고속도로(김천~문경 및 김천~현풍 2천757억원, 상주~청원 455억원, 대구~부산(도내구간) 1천547억원) △경부고속도로 확장(동대구~경주 650억원, 추풍령~아포 517억원, 경주~언양 72억원) △88고속도로 확장(옥포~성산 466억원) △국도 4차로 확장 5천230억원(안동~영주 236억원, 가산~상주 674억원 등) △지방도 사업비 713억원(안강~청령~현곡 230억원, 대구~왜관 120억원, 고령~우곡 130억원 등) △구미역사개발 50억원 등이다.
아울러 구미공단 진입로 확장 166억원 등 산업단지 기반조성에 276억원을 비롯해 쓰레기매립지 89억원, 노인전문요양병원 확충 26억원, 관광지 개발 51억원 등도 확보됐다.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미래형산업 개발에 상당한 예산이 투입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역산업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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