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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에 '에밀레종'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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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최고 종으로 알려진 에밀레종이 개천절인 10월3일 타종된다.국립 경주박물관(관장 박영복)은 24일 개천절인 10월3일 5천여 관람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신호음 측정을 겸한 타종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밀레종은 신라 성덕왕의 위업을 기리는 뜻에서 36대 혜공왕 7년(AD 771)에 구리 12만근을 들여 만든 성덕대왕신종으로 국립경주박물관이 문화체험한마당 일환으로 첫해인 2001년에는 한글날 타종 했고 지난해 부터 개천절에 타종하고 있으며,금년이 3회째다.

에밀레종은 그동안「친다」「못친다」등 논란이 계속 돼 오다가 2001년 새해 0시를 기해 재야의종 타종을 검토 했으나 동절기인데다 박물관측의 반대로 가을철인 매년 10월3일 개천절에 타종키로 승인을 받았다.

일명 에밀레종인 성덕대왕신종은 현재 콘크리트 구조믈인 종각에 의해 보존 되고 있어 대기·산성비·자외선 등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종의 안전을 위해 보다 나은 전시환경 구축이 절실한 실정이다.

한편 국립경주박물관은 신종의 현재 상태를 여러가지 자연과학적인 조사방법을 통하여 명확하게 자료화 하고 그 변화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개천절에 타종을 통한 신호음을 측정하고 있다.

박영복 국립경주박물관장은 "미국의 자유종과 창원사의 신라종 처럼 한번 깨어진 종은 복원이 어려우므로 보존차원의 안전점검을 겸한 타종을 하면서 일석 3조의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타종횟수는 점검에 필요한 18회를 친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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