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뒤 친지의 돌잔치에 초대받은 주부 김모(32.포항시 두호동)씨는 금반지 대신 현금을 준비했다.
"우리 아이 돌 때는 금 한 돈 값이 5만원선이었어요. 그런데 요즘 금값이 너무 올랐지 뭐예요. 축의금으로 그냥 현금 5만원을 봉투에 넣기로 했어요".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돌, 백일 잔치 하객들이 선물로 금반지 대신 현금을 전달하고 있다.
현재 순금 한 돈 소매가는 6만4천원선. 지난 7월보다 2천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천원이 오르는 등 금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하객들은 6만원이 넘는 금반지를 구입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현금 5만원'을 축의금으로 준비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포항 시내 금은방들의 매출도 덩달아 줄고 있다.
지난해 5만원대를 유지하던 금값이 최근 7만원에 육박하자 소비심리가 위축돼 돌, 백일 선물용 금반지 판매가 뚝 떨어졌다고 업주들은 하소연했다.
그나마 반지를 구입하더라도 반 돈짜리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
금은방 주인 정명교(39.포항시 해도동)씨는 "금값이 오르면서 돌, 백일 잔치용 금반지 판매량이 70% 가량 줄었다"며 "금반지 대신 현금이나 아기 내의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 것같다"고 전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김어준 방송서 봤던 그 교수…오사카 총영사에 이영채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