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의료원이 대구 중구 동산동의 현 병원 부지 전체를 매각하고 달서구 신당동 계명대 성서캠퍼스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동산의료원에 따르면 서울 등 역외 2, 3개 부동산 컨설팅업체들이 병원 부지 매각 여부를 타진해 옴에 따라 구체적인 매매가와 매매방식을 놓고 협상 중이다.
이들 외지업체들은 병원 부지(1만8천여평)에 주상복합건물 신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의료원측에 2천억~2천800억원의 매입가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의료원측은 신축 공사비를 포함한 이전비용을 감안, 3천억원은 돼야 팔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원은 이미 업체들과 수차 협상을 했으며 교수, 교직원 회의 등을 통해 부지 매각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또 매매 계약이 체결될 경우 이미 확보해 둔 성서캠퍼스 내 2만평 부지에 외래진료센터, 입원병동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권태찬 동산의료원 기획정보처장은 "업체측과 여러 차례 협상을 가졌으나 매매가에 대한 양측의 입장이 달라 계속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상태"라며 "부동산 경기 등을 감안해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매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산병원 이전 계획은 지난 1990년대 중반에 수립됐는데 IMF 경제난, 병원 경영 환경 악화 등의 이유로 99년 성서에 2병원을 설립하는 방안으로 축소 조정됐으나 실행되지 못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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