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품 매장이 모여있는 서문시장 동산상가 1층에 대구 뿐만 아니라 경북지역 임산부까지 찾아와 북적대고 있다.
젊은 임산부들이 동산상가로 모여드는 것은 재래시장에서 푸근하게 대화하면서 물건을 고르는 재미가 있는 데다 요즘 트렌드에 맞춰 유명 브랜드 영유아용품점까지 속속 들어서고 있기 때문.
최근 동산상가 1층에 쇼콜라 매장이 들어서면서 기존의 해피랜드, 아가방, 베비라 등에 이어 고급 브랜드 매장이 5곳으로 늘어났다.
"백화점 제품과 똑같은 제품을 20~50% 싸게 살 수 있고,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구입하면 손수건 등을 덤으로 얹어준다.
둘째 아이 출산준비도 이곳에서 할 계획"이라고 배윤숙(33·대구시 서구 평리동)씨는 말한다.
쇼콜라 김기택 사장은 "박리다매로 마진을 적게 남기고 물건의 품질을 보장하기 때문에 개업하자마자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다"면서도 정해진 가격선 이하로 에누리를 기대하진 말라고 귀띔.
한 매장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골라 구입할 수 있는 것 또한 시장 내 브랜드점포의 강점이다.
베비라 박경희 사장은 "보통 한 매장에 하나의 브랜드밖에 없지만 여기는 한 매장에 저가의 보세 의류부터 체온측정기 등의 수입용품까지 병행해서 팔기 때문에 거의 모든 영유아용품을 원스톱 쇼핑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 매출보다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산상가 1층 번영회장 윤종식씨는 "동산상가 내 1층 60여개 아동복 매장과 연계된 영유아용품점에서 싼값에 유명 제품을 구입하려는 알뜰 임산부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또다른 유명 브랜드가 추가 입점을 문의할 정도"라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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