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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결국 삼성行, 내년부터 투수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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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40) 전 한국야구위원회 홍보위원이 삼성에 둥지를 틀었다

삼성은 12일 선 전 위원과 계약금없이 2년 동안 연봉 1억2천만원에 투수코치로 계약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선동열 코치는 13일 오전 11시 공식 입단식을 갖고 내년 시즌부터 삼성 투수코치로 활약한다.

삼성은 김응룡 감독으로부터 선 코치 영입을 요청받고 구단이 적극 나서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선 코치와 두산의 협상이 결렬되자 곧바로 선 코치 영입을 결정한 삼성은 10일부터 김응룡 감독과 함께 본격적인 협상을 벌여 선 코치로부터 입단의사를 어느 정도 확인했고 11일 밤 삼성행을 확정시켰다.

삼성 김재하 단장은 "선 코치가 삼성에서 활동하면 투수 훈련, 운영 등 여러 측면에서 한 단계 수준이 올라갈 것"이라며 "차기 감독 밀약은 결코 없었고 단지 '잘 하면 기회가 오지 않겠느냐'는 요지의 말은 오갔다"고 했다.

올 시즌 막강 화력에 비해 마운드 부진으로 정상제패에 실패한 삼성은 선 코치가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던 2001년, 우승했던 지난해, 올해도 마찬가지로 타력에 비해 투수진이 매우 약했다"며 "선 코치가 전통적인 삼성 투수진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보급 투수'로 불렀던 선 코치의 삼성행에 대해 지역 야구인들은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또 김응룡 감독과 선수들간의 원할한 의사소통에도 한 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방송 최종문 해설위원은 "일본에서의 활동 등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삼성 투수들의 능력을 극대화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 코치는 지난 85년 해태에 입단해 11년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3회, 골든 글러브 4회 수상, 0점대 방어율 3회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다

1996년 일본 주니치에 진출해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고, 지난해부터 같은 팀 2군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사진설명) 삼성 라이온즈에 투수 코치로 입단하는 선동열 전한국야구위원회 홍보위원이 13일 삼성동 구단 사무실에서 입단 계약서 조인을 마친 뒤 신필렬 삼성 라이온즈 사장(오른쪽)의 도움을 받아 유니폼을 입어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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