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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 '토지공개념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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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투기대책 발표에다 13일 노무현 대통령이 '토지공개념' 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아파트 등 부동산시장이 극도로 냉각되고 있다.

이달들면서 14일까지 대구 수성구 등 그동안 아파트 가격과 분양권 프리미엄이 급등했던 대구시내 대단위 아파트 단지 주변 부동산업소에는 아파트나 분양권을 사겠다는 사람이 거의 없는 등 부동산매기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지난 11일 대구 서구.수성구.중구.달서구 및 달성군이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로 부과하고 양도세에 최고 15%의 탄력세율을 적용할 수 있는 주택 투기지역 후보지에 올랐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고 난 뒤 부터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아파트 투기에 대한 강력 대응을 거듭 시사하면서 분양권을 팔겠다는 사람은 하나둘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황금주공 재건축아파트(캐슬골드파크) 주변의 한 업소에는 몇몇 조합원들이 '급매'로 내놓은 분양권(딱지)이 있었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수성구 지산.시지.범물지구 등 대단지 아파트에서도 기존 아파트 매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정부가 내놓을 정책에 따라 아파트가격과 분양권 프리미엄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서 선뜻 매입을 꺼리면서 매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성수 황금주공 아파트 주변의 한 부동산업소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 지정 후 급매물로 내놓는 분양권은 더러 있지만 선뜻 사겠다는 사람은 없는 실정이다. 대구 최대 아파트단지인 수성구 만촌동 메트로팔레스 아파트 주변 20여개 부동산업소에서도 최근들어 매물 실종 상태에 빠져들었다.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재건축아파트와 신규분양 아파트 분양권을 위주로 가격이 급등했던 수성구와 달서구 전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수성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가격 안정대책으로 인해 아파트를 포함한 부동산은 아예 매기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면서 "투기대책을 위한 정부의 구체안이 나올 때까지는 부동산시장 냉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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