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을 쥐고 있는 노른자위 상임위인 국회 예결위와 재경위 위원장에 한나라당 박종근.안택수 의원이 각각 내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아직 확정단계는 아니나 두 사람이 상임위원장을 꿰찰 경우 어떤 식으로든 내년 지역예산 확보에 청신호가 된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선 박 의원의 예결위원장 가능성은 홍사덕 총무의 의지에서 확인되고 있다.
지난 7월 추경안을 심의하기 위해 열린 임시국회에 한해 민주당이 예결위원장(이윤수)을, 한나라당이 계수조정소위원장(박종근)을 각각 맡은 이상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한나라당이 예결위원장을 맡는 게 순리라는 것이 홍 총무의 구상이다.
게다가 분당사태 이후 민주당은 이미 정부여당의 위상을 잃은 데다 정부측과의 당정협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형편.
홍 총무는 "이윤수 위원장이 물러나지 않을 경우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처리될 16일 내지 17일 본회의에 예결위원장 선출 건을 단독 상정, 박종근 의원을 선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의원도 "이윤수 위원장이 순순히 물러나지 않아 본회의에서 예결위원장을 강제로 교체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면서도 "민주당이 계속 예결위장을 고집할 명분이 없고 과거 박희태 대표시절 이미 약속을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예결위원장은 임기가 보장된 자리로 본회의에서 정식 선출된 것인데 이제와서 한나라당이 내놓으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반발, 진통이 예상된다.
재경위원장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나 나오연 현 위원장의 임기가 이번 달로 2년이 경과함에 따라 후임으로 안 의원 내정설이 모락모락 퍼지고 있다.
그러나 나 위원장이 내년 총선을 의식, 아직 위원장 사의를 표명하지 않고 있어 속을 태우고 있다.
안 의원은 "홍 총무로부터 언질은 받았으나 구체적인 얘기는 듣지 못했다"며 "재경위에 6년이나 있었고 줄곧 간사를 맡아왔다는 점에서 동료 의원들로부터 권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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