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보 김기창 화백의 동생인 북한 김기만(74) 화백의 작품전시회가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평불협) 경북대구본부는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본부 강당(동아빌딩 4층)에서 김 화백의 작품 50점을 전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평불협 경북대구본부는 "북한 문화예술을 소개하고 상호교류를 통해 동질성을 회복하고 통일에 보탬이 되고자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선보이는 작품은 사군자, 화조도, 새우, 바닷게 등을 소재로 한 김 화백의 수묵화이다.
이들 그림은 평불협 회장인 은해사 법타 스님이 지난 89년부터 최근까지 평양 등 북한을 40여차례 왕래하면서 구입한 것으로 모두 150점 중 50점을 선별해 전시한다.
김기만 화백은 지난 56년 북한 평양미술대 조선화학부에 입학했으며, 60년부터 5년간 평양미술대 교수, 82년 조선민속박물관 미술부장, 철도미술창작사 실장 등을 역임한 북한의 대표적 화가로 손꼽힌다.
법타 스님은 "내년엔 김 화백의 나머지 그림과 정영만, 전영희, 정월, 김영남, 백손, 허이화, 림원 등 북한 예술인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 053)254-9347.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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