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체전 5위 경북 자존심 회복"

경북 체육인들이 힘들여 얻은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제84회 전국체전에서 5위를 차지한 경북 선수단(총감독 조창현 경북체육회 사무처장)은 17일 오후 3시 경북도청 광장에서 도가 마련한 환영식에 참가했다.

경북체고와 경주시청, 대구대, 영남대 등 선수 80여명과 임원 등 100여명이 탄 버스 3대가 광장에 도착하자 마중나와 있던 도청.도교육청 직원들은 박수로 환영하며 꽃다발을 전달했다.

환영식에서 남효채 부지사는 미국을 방문 중인 이의근 지사가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하는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소개한 후 "체육인들이 '웅도' 경북의 자존심을 회복했다"며 "체육인들이 합심하여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두자"고 강조했다.

조창현 사무처장은 "도와 도의회,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선수단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고 소개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도승회 교육감은 "경북 체육의 취약점인 체육시설의 확충에 더욱 관심을 갖고 일부 취약 종목의 전력을 강화하면 내년에는 3위도 가능하다"며 더욱 분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도와 체육회는 카퍼레이드 등 거창한 환영식을 계획했으나 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둔 대구시의 입장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일부 체육인들의 반대로 이날 조촐한 행사로 대신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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