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130년간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관한 희귀한 역사자료를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린다.
대신대(경산시 백천동)는 22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교내 글로리아홀에서 한달 여에 걸쳐 열리는 '한국 근대사 사료전'에는 책, 문서, 사진 등 모두 1천여점이 소개된다.
전시회에서 소개되는 사료들은 대신대 정성구 총장과 그의 제자인 이교남 목사가 20여년전부터 수집한 것이다.
전시회에 선을 보이는 사료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839년의 '척사윤음'. 헌종 임금이 가톨릭을 이단으로 배척하라는 공문이다.
후일 기해박해를 촉발시켰다는 측면에서 이 문서는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정 총장은 밝혔다.
구한말의 외교문서와 황성신문, 관보, 호적표, 보험문서 등 당시 상황을 대변해주는 사료들도 주목을 끈다.
이밖에 고종, 순종, 영친왕 등 왕실 관련 사진과 자료,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광혜원에 부착된 동판 등도 선을 보인다.
만주지역에 있던 종군위안부들의 사진과 일본군에 체포된 독립군의 사진, 조선인들이 만주에 세운 학교 모습 등 일제 강점기 사료도 전시된다.
특히 1927~1929년까지 독립운동을 했던 안동지역 신간회의 활동상을 담은 사진들이 선을 보여 지역 항일운동 연구에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940년대부터 60년대까지의 교과서 500여점도 같이 전시돼 중장년층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기독교 선교 과정에서 순교한 교계 지도자들의 사료들도 같이 전시된다.
문의 053)810-0723.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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