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열차로 불리는 고속열차(Korea Train Express)가 21일 지역에서 첫선을 보였다.
대전~대구간 시험운행에 나선 고속열차 12호(기장 박병덕.49)는 이날 오후 3시30분 20량의 객차를 연결, 대전(서울기점 174㎞)을 출발해 영동, 김천을 거쳐 신설 노선 끝 지점인 칠곡군 지천면 신리(서울기점 265.8㎞)까지 91.8㎞ 구간을 시속 60㎞의 속도로 달렸다.
고속열차가 대구 경계인 칠곡군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55분으로 1시간 25분이 소요됐다.
이어 열차는 시속 120㎞로 속도를 높여 대전으로 돌아간 다음 칠곡까지 왕복 시운전을 더 가졌다.
이날 고속열차에는 안전을 위해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철도청, 기술 관계자 등 35명이 탑승했다.
고속열차는 오는 24.28.31일과 다음달 3일 등 5차례의 시험운행을 거쳐 다음달말쯤 일반인을 승차시켜 시험운행을 계속한다.
마지막 시험운행 때는 시속 300㎞까지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날 시험운행한 영동~김천~칠곡 90여㎞ 고속철도 노선은 터널 21곳(38㎞), 교량 32개(28㎞), 토공 62곳(23㎞)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이 구간에는 국내 최장 터널인 황악터널 10㎞(영동군 상촌면~김천시 대항면)를 비롯해 회전식 공법으로 주목받았던 동양 최대 아치교인 길이 125m 모암고가교(김천시 모암동)가 설치돼 있다.
김영우 고속철도건설공단 차량처장은 "시험운행은 성공적이었다"며 "내년초까지 시험운행을 계속해 100% 안전을 확보한 뒤 내년 4월 상업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부고속열차는 내년 4월부터 서울~대구 경계까지 292.4㎞ 구간은 신설 노선을, 대구~부산까지 119.6㎞ 구간은 기존 경부선을 이용해 상업운행을 시작한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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