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부경찰서는 22일 오후 7시쯤 포항 모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던 ㅍ사 노조 사무국장 이모(39.포항시 연일읍)씨를 현금차량 탈취사건 용의자로 긴급체포하고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에서 이씨는 "약 4년전부터 시작한 주식투자에 실패하면서 신용카드 빚이 1억5천여만원으로 불어나 이를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단지의 주민인 이씨는 2개월쯤 전 자녀를 학교에 등교시키고 돌아오던 중 우연히 아파트 상가 앞에서 현금수송차량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으며 망치와 나무막대기를 구입해 사전 연습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탈취한 현금 가운데 ㅍ사 노조사무실 창고에서 2억1천여만원, 이씨의 집 화장실 천장에서 3천200여만원, 이씨의 승용차 의자 밑에서 200여만원을 각각 찾아내 회수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훔친 돈으로 신용카드 빚 등 금융부채를 갚고 오토바이를 구입하는 등 5천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씨의 단독범행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씨에 대해 특수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오는 25일쯤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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