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의 결승타로
플로리다 말린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한발 앞서 갔다.
뉴욕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
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8회 마쓰이의 결승타와 9회 애런 분(1점), 버니 윌
리엄스(3점)의 홈런으로 플로리다를 6-1로 제압했다.
이로써 뉴욕은 1차전 패배 후 2연승하며 2승1패를 기록, 통산 27회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리드를 잡았다.
마쓰이는 2차전에서 선제 3점 홈런으로 승리를 견인한데 이어 이날도 1-1로 맞
서던 8회 역전 결승타를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약 30분간 중단되기도 했던 이날 경기는 뉴욕의 선발 마
이크 무시나와 플로리다의 선발 조시 베켓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무시나는 1회말 1번 후안 피에르에게 2루타, 2사 후 미겔 카브레라에게 우전 적
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평정심을 되찾아 날카로운 변화구로 상대 타자
들을 요리,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기록하며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베켓도 4회 2사 만루에서 호르헤 포사다에게 볼넷으로 내줘 밀어내기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 1사 후 돈트렐 윌리스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기까지 탈삼진 10개, 피
안타 3개로 호투했다.
하지만 뉴욕은 1-1로 맞서던 8회 1사에서 데릭 지터가 2루타를 치며 베켓을 강
판시켰고 제이슨 지암비도 바뀐 투수 윌리스에게 볼넷을 얻어 1,2루를 만들었다.
4번타자 윌리엄스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마쓰이는 윌리스
의 두번째공을 부드럽게 밀어치는 좌전 안타로 지터를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역전,
승기를 잡았다.
호투하던 베켓이 물러나자 뉴욕의 방망이는 플로리다의 불펜을 난타했다.
9회 선두타자 애런 분의 좌월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린 뉴욕은 계속된 2사 1,2루
찬스에서 윌리엄스가 브래든 루퍼의 4구째를 공략,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
았다.
무시나에 이어 8회부터 등판한 철벽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는 2이닝을 안타 1
개만을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아 포스트시즌 5세이브를 기록했다.
23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뉴욕은 로저 클레멘스, 플로리다는 칼 파바
노를 선발로 예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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