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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멍들게한 판정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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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율하초등 야구팀 석연찮은 판정에 울음

초등학교 야구대회에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학부모와 관중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발단은 26일 충남 공주고교 야구장에서 열린 '제4회 박찬호기 전국 초등학교 야구대회'에서 대구 율하초교와 천안 남산초교의 1회전 경기에서 발생했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지난해 우승팀인 율하초교가 12대10으로 뒤지던 6회말 투아웃 만루 상황. 안타 한 방이면 역전까지 가능한 상황이었다.

타석에 들어선 율하초등 5번 한성민(12.6년)이 친 타구는 유격수 앞 땅볼이 됐고 상대 유격수가 실책을 범하는 사이 1루주자 이강혁(12.6년)이 2루로 뛰어들었다. 송구가 늦어 이강혁은 분명 세이브였다는 것.

하지만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고 이에 놀란 율하초등 학부모들과 일부 관중들은 일제히 주최측인 충남야구협회에 세이브라며 강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일부 학생들은 그자리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고 흥분한 학부모들은 의자까지 던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학부모 이기호(43)씨는 "분명 세이브였다"며 "심판의 잘못된 판정으로 어린 애들이 상처를 받았고 박찬호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사건이었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에 대해 충남야구협회 관계자는 "시합을 하다보면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며 "심판 판정에 별 무리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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