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버섯학회 초대회장 이재성 영남대 교수

"버섯학회는 연구자와 학자들만을 위한 학회가 아니라, 버섯과 인연을 가지고 버섯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동참해 함께 키워가는 학회입니다".

28일 오전 9시30분 경기도 수원의 국립한국농업전문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버섯학회'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이재성(59) 영남대 식품가공학과 교수는 "응용과학인 버섯연구는 실험실에 갇혀있는 기초학문이라기보다는 생산현장과 함께 호흡하고 발전해야 할 실용학문"임을 강조했다.

지난 10년간 250%의 생산량 증가를 보일 만큼 버섯산업은 장족의 발전을 거듭해 그 시장규모가 1조원에 이르고 있다는 이 교수는 특히 우리나라의 버섯산업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음을 자랑했다.

세계 최초의 액종균 실용화와 세계 최고의 버섯정보 웹사이트 구축, 세계 수준의 팽이버섯 재배장치 개발 등이 일찍이 일본과 중국을 앞섰다는 것이다.

버섯학회 창립과 더불어 '한국버섯학회지'도 창간한 이 교수는 버섯관련 특강과 국제심포지엄을 자주 개최해 국내 생산농가가 고품질의 버섯을 생산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 교수는 버섯용어 사전을 편찬하고, 각 광역지자체별로 버섯 사진전을 개최해 버섯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도우는 일이 학회의 1차사업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섯의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부가가치와 농가소득을 높이는 등 우리나라 버섯산업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 학회의 궁극적인 지향점입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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