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남 ㈜세원테크 노조지회장의 분신과 관련, 29일 대구 달서구 신당동 와룡공원과 성서공단 세원정공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전국 노동자대회에서 노조원과 경찰이 충돌해 수십여명이 다쳤다.
민주노총 대구.경북, 충남본부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노조원 1천여명은 29일 오후 4시 와룡공원에서 노동자대회를 갖고 "노조 간부에 대한 사측의 가압류 조치와 노조 탄압이 노동자의 분신을 불렀다"고 주장하며 노조 탄압 중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대회를 마치고 세원정공 앞까지 3.5㎞에 걸쳐 거리행진을 벌인 뒤 오후 5시30분쯤 이해남씨가 분신한 세원정공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막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노조원 20명과 경찰 20여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특히 경찰병력 4명은 뇌진탕 증세를 보이는 등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과정에서 공장 유리창 10여장이 깨지고 수위실 집기 일부가 파손됐다.
세원정공측은 이날 오후 작업을 중단하고 공장 둘레 울타리에 철조망을 설치하고 공장의 철제 팔레트를 이용, 노조의 회사 진입을 막았으며 경찰도 15개 중대병력을 공장 안팎에 배치했다.
노조원들은 이들은 오후 6시 30분께 요구사항이 적힌 관을 태우고 7시30분쯤 자진 해산했으며 오는 11월5일 다시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사진설명) 민주노총 근로자 1천여명이 성서공단내 세원정공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결렬한 시위를 벌이고있다. 박노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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