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 촬영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이혜영(32)
이 11월 7일 첫 방송하는 SBS 시트콤 '형사'에 털털한 강력반 여형사로 출연한다.
지난 2001년 KBS 2TV 시트콤 '잘난 걸 어떡해' 이후 2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다.
그러나 이보다 최근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누드(Lost Angel-잃어버린 천사)가 소
개된 직후 TV 출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혜영은 섹시한 누드 촬영과 상반돼 보일 수 있는 털털하고 남자같은 여형사
배역 출연에 대해 "섹시한 걸 하다보니 캐스팅 제의가 혹시 멜로나 영화 쪽에서 오
지 않았을까 생각하시겠지만 코믹 쪽에서 왔어요. 당당해 보였던 것 같아요. 저급하
지 않고…"라며 웃어넘겼다.
"누드를 촬영하는 건 그 사람 자유이니까 상관없는 거죠. 제가 누드를 낸 이유
는 몸매가 예뻐서 그런 거 아니거든요. '하고 싶은 건 한다'는 문화적 트랜드를 보
여주고 싶었어요. 프리다 칼로도 당시에는 미친 사람 소릴 들었지만 지금은 멋진 문
화인으로 평가받잖아요. 남의 눈치 보지 않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당당하게 했어요.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 누드를 찍는 건 약간 반대해요."
그러면서 그는 이번 누드는 사진만 작가가 찍었을 뿐, 테마 결정부터 공개될 사
진 고르는 것까지 모두 자신이 했다고 말했다.
요즘은 젊은이들이 춤추면서 노는 데 관심이 있어 이상민과 함께 4개월 전 강남
청담동에 '라루나'라는 클럽을 열었다는 그는 "한 달에 서너 차례 파티를 마련해요.
그런데 이것도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어서 장사는 영 시원치 않아요"라며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
'현재에 충실하자'는 원칙을 갖고 사는 이혜영에게 이상민과의 결혼에 대해 묻
자 "저희요? 결혼 안해도 돼요. 자꾸 주변에서 하라고 그러시는 거지. 12월에 할 생
각이었는데 따뜻한 봄에 하려고 미뤘어요. 상민씨도 저를 안 지 10년이 됐는데 아직
도 절 모르겠다고 그래요"
그는 여형사 연기에 대해 "'나중에 알고 봤더니 옆집 사람이 형사였네' 할 수
있잖아요? 그렇게 이웃같은 형사를 연기할래요. 그냥 제 모습 그대로 찍으면 감독님
이 생각하는 털털하고 그런 여형사 나올 거예요"라고 대답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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