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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풀리는 '아이스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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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알프스의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국경부근에서 독일 등반가들에 의해 냉동된 채 발견된 청동기 시대의 사냥꾼(일명 아이스맨)의 비밀이 하나씩 풀리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 볼차노의 박물관에 보관 중인 아이스맨에 대해 스위스와 미국, 영국, 호주 과학자들이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5천300년 전 아이스맨은 46살로 생애를 마칠 때까지 사망장소에서 동남쪽으로 반경 60km 이내에서 평생을 지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이스맨의 치아와 뼈에서 발견된 동위원소를 알프스 일대의 토양 및 계류의 동위원소와 비교하는 방법으로 행동반경을 추적했다.

지난 10여 년간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밝혀낸 159cm 왜소한 키를 가진 아이스맨의 비밀은 다음과 같다.

△아이스맨의 어깨에 돌 화살촉이 깊이 박혀 있고, 오른손에 심한 상처가 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큰 싸움을 벌인 뒤 달아나다 화살에 맞아 큰 고통을 겪다 8시간만에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장(腸)에 남아 있는 내용물을 보면, 사망당일 침엽수림에서 곡류, 식물, 야생염소 고기 등으로 첫 식사를 하고, 해발 3천200 미터의 험준한 바위투성이 지형을 오르기 직전에 붉은 사슴고기와 곡류를 먹었다.

△아이스맨은 모자, 가죽옷, 신발 등 완벽한 의상을 갖춘채 발견됐다.

몸에서 구리가 많이 나왔고, 머리카락에서 비소가 검출된 점으로 추측할 때 구리제련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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