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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농민대회 경북 9천여명 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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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등 9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전국농민연대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 둔치와 대학로, 서울역 등지에서 7만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전국농민대회'를 가졌다.

상주시 2천여명 등 경북지역 농민 9천여명도 전세버스 230여대에 나눠타고 오전 7시부터 시.군별로 속속 서울로 출발해 이날 집회에 참가했다.

군청과 농업인회관 등지에 집결한 시.군지역 농민들은 △WTO 농업협상과 쌀수입개방 반대 △통일대비 식량자급 및 식량주권 확보를 위한 종합대책수립 △상호금융부채를 포함한 농가부채특별법 제정 등 10대 요구사항을 구호로 외쳤다.

경찰은 대회 참가를 원천봉쇄하지 않는 대신 농산물, 죽창, 화염병, 분뇨탄 등 시위용품 소지는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에 따라 버스를 조사했으나 별다른 이상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동영(45) 군위농업경영인 회장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119조원의 농특자금지원책은 농민대회를 앞두고 우선 위기를 모면하려는 술책에 불과하다"며 "요즘 농민들은 인터넷을 활용해 신속한 정보를 얻고 공부하기 때문에 무지하고 어리석은 농민으로 착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했다.

경찰은 여의도 집회 현장 인근에 전.의경 161개 중대 1만7천여명을 투입해 불법 시위도구 반입을 차단했으며 가두시위 과정에서 화염병 투척, 경찰 폭행 등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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