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장 상대 수해복구 수사

지난해 태풍 '루사' 피해로 인한 농경지 복구공사와 관련 마을단위로 이뤄진 피해면적 조사와 보조금 청구및 시공업자 선정 등을 둘러싸고 영양지역에서 잡음이 일자 경찰이 이장들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영양경찰서는 석보면 이모(45)씨 등 이장 4명을 불러 지난해 태풍 루사때 농경지 피해면적을 과다책정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주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수해복구추진위원장' 직위를 내세워 시공업자들과 함께 피해면적을 과다 책정하고, 그에 따른 차액을 착복했는지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석보면 신평리 농경지 81필지 8천840만원, 주남리 86필지 7천600만원, 화매2리 49필지 3천400만원, 옥계2리 34필지 4천200만원 등의 공사에 대해 우선 조사를 펴고 있다.

또 수해복구공사 관련 서류에 첨부된 사진 중 일부가 지난 98년 촬영된 다른 현장 사진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허위 증빙자료 첨부 여부도 조사 중이다.

아울러 담당 공무원들의 현장확인 소홀에 따른 직무유기 또는 허위 보조금청구 묵인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영양.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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