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두산 정수근, 삼성行 유력

자유계약(FA) 선수 두산 정수근(26)의 삼성행이 유력해지고 있다.

삼성 김재하 단장은 24일 오전 11시쯤 대전에서 정수근을 만나 영입의사를 타진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자리에서 정수근은 언론의 보도대로 6년간 계약금 15억원, 연봉 25억원 등 총 40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도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수근은 전화통화에서 "좋은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다"며 "삼성측이 (자신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삼성은 투자를 아끼지 않는 좋은 구단이다. 여건만 맞으면 삼성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면서도 "삼성 이외에 다른 구단에서도 연락이 와서 만났다. 그쪽도 (나의) 요구를 받아들인다고 했다"고 전했다.

정수근은 계약기간 6년을 제안한 배경에 대해 "앞으로 최고 전성기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간이 6년으로 보고 있고 그 동안 같은 팀에서 계속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 김 단장은 "구단에서 제시한 금액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정수근을 붙들기 위해 어느정도 출혈을 감수하고 있다"며 "2, 3일내에 다시 만나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현대 2루수 박종호와도 조만간 만남을 추진 중이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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