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중소기업들은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신용보증 확대책'이 마련돼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역 중소기업들은 기업의 영세성과 증자.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시장의 과다한 제약을 금융부문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적정 대출금리는 4%대로 보고 있었다.
이같은 사실은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지역 중소기업 80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개월 동안 '금융부문 애로조사'를 한 결과 나타난 것.
대구상의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서는 신용보증 확대책이 가장 시급(23.9%)하다고 꼽았고 다음은 중소기업대출확대(21.9%), 저금리 정책(15.5%), 정책신뢰회복(14.8%), 대출절차 간소화(9%) 등이었다.
역내 기업들은 중소기업 금융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기업규모 및 자본 영세성(27.8%)을 지적했고 직접금융시장 제약(16.6%), 과다한 담보대출(14.6), 높은 은행 의존성(11.9%), 장기 차입금 부족(11.3%), 신용상태 취약(9.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역내 기업들은 적정대출금리와 관련, 51.3%가 '연 5%이상 6%미만'이라고 답했고 응답자 전체평균은 연 4.88%였다.
조사에 응한 업체들 가운데 자금사정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은 6.4%에 불과, 나쁘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이 좋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보다 6.9배나 많았다.
기업들은 임금이나 이자 지불, 원재료 매입 등 경상적 활동에 필요한 '운전자금'과 관련, 45%가 작년보다 증가했다고 밝혀 감소한 업체(22.5%)보다 2배나 많았다.
기업들은 또 환율변동과 유가상승에 대해 52.6%가 악영향을 받았다고 대답해 기업경영에 적잖은 타격을 입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역경제 회복시기에 대해 내년 하반기(41%)라고 대답한 기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많은 기업들이 올해말을 기점으로 내년부터는 경기회복 조짐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대구상의는 분석했다.
한편 이 조사에 응한 업체는 50인 이하 업체가 62.8%로 소기업이 대다수였으며 제조업이 72.5%를 차지했다고 대구상의는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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