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와 중앙상임위원을 뽑는 임시 전당대회가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김경재, 김영환, 이협, 장성민, 장재식, 조순형, 추미애 의원과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 등 8명이 대표 후보로 나서 26일 사이버토론회를 벌이는 등 미디어 선거전을 치르고 있으나 표심은 종잡을 수 없는 상태다.
민주당내 분위기로는 일단 조순형 의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조 의원을 지원하는 한 의원은 "10% 포인트 이상 앞선다"고 했다. 정통모임 등 구주류가 조 의원을 적극 지원하고 있고 한화갑 전 대표도 조 의원 지지 뜻을 밝혔다.
조 의원을 추격하고 있는 추미애 의원측은 "대의원들의 바닥 정서는 민주당에 변화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주류와 원로들이 조 의원을 지지하지만 젊은 층은 대부분 추 의원을 지지하고 있어 판세는 예측불허라는 것.
하지만 민주당 정서는 정통모임으로 대표되는 구주류가 주도하고 있고 이번 선거가 1인2표제란 점을 들어 구주류가 지지를 선언한 장재식 의원이 2위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조-추 대결 국면에서 조 의원을 지지하는 구주류 성향 표가 추 의원을 찍지않고 대안으로 장 의원을 찍을 것이란 얘기다. 특히 추 의원 지지성향의 당원 당직자들이 대거 열린우리당으로 가버렸다는 점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장 의원은 불법 선거 시비에 휘말려 이의 극복 여부가 관건이다.
한편 김영환 의원은 40대의 개혁 이미지로 상승세를 타면서 자신이 조-추와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김경재, 이협, 장성민 의원과 김영진 전 장관 등도 자신의 강점을 설파하며 표는 깨봐야 한다고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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