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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경남서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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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27일 경남을 방문, '고향사랑'을 강조하면서 지원을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경남 진해시 웅동에서 열린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기공식에 참석한 뒤 경남도민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누구나 은퇴하면 고향에 돌아오는 것이 최대의 꿈인데 성공하지 못하면 돌아오기가 어렵다"면서 "꼭 돌아오고 싶다.

제가 잘못해도 여러분이 힘껏 도와주면 성공할 수 있고 고향에 돌아와서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과 함께 살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보통 사람들은 외지로 나가는 게 꿈이고 외지에 나가면 성공한 뒤 정치를 해보려고 고향을 찾는데 저는 고향에 살다가 정치를 시작하고 고향을 잃어버렸다"며 여러차례 '고향'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아무리 지우려해도 마음 속에 지워지지 않는 것이 고향"이라면서 "한때는 고향에 돌아오면 다소 썰렁하고 시선도 따뜻하지 않아 인간적으로 참 괴로웠던 적이 있었고 정치적으로 재미를 못봤고 인간적으로도 고통이 컸다"고 밝히며 부산에서 여러 차례 낙선한 사실을 회고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경남에서 대통령이 나왔으니 '뭔가 있겠지'하는 기대감을 은근히 갖고 있는 줄 알고 있으며 나쁜 것은 아니고 당연한 것"이라고 말한 뒤 미소를 띠면서 "잘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또 참석자들이 건의한 주민투표법과 주민소환제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다가 "대통령 당선 4개월 만에 탄핵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제가 4개월 만에 잘하면 얼마나 잘하겠는가. 선거에서는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기 마련"이라면서 "진 사람이 분풀이한다고 달려들 수 있다"고 말해 한나라당의 탄핵주장을 대선분풀이 차원으로 해석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거가대교 기공식과 경남도민과의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데 이어 거제도로 이동, 대우조선소를 방문,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귀경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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