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책-사람의 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그들의 산은 자기 이름을 세상에 떨치기 위한 방편도, 젊음의 특권을 내세우기 위한 수단도 아니었다.

그 누구의 손길도 빌릴 수 없는 극한의 상황에서 그들은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올려다보고 자연을, 무한대의 순수를, 순수한 열정을 꿈꾸어왔다.

그렇기에 그들은 쉬지 않고 영혼의 안식처인 '하얀 산'을 오른다.

"세상에 사람보다 더 높고 가파른 산은 없다". 모든 산악인들이 추위와 배고픔, 그리고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묵묵히 정상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것은 이런 믿음 때문이 아닐까.

'사람의 산'(박인식 지음.바움)은 '산'이라는 화두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산사람 박인식의 산악 에세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 땅의 산들과 세계의 고봉들을 오르내린 산악인들의 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가파른 얼음기둥 위를 오르는 산악인들의 인생. "왜 저럴까? 이해할 수 없군". 이 책을 읽게되면 반드시 이러한 생각들이 사라지게 된다.

'사람과 산은 하나'라는 믿음만 가슴속에 남을 뿐이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