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게이트볼협회 대구지부장 최재교(76) 할아버지는 노년층에 국한된 스포츠로만 인식되는 게이트볼이 모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과격한 몸동작이 필요없으면서도 많이 걷고 신체 각 장기들을 고루 사용하는 것이 게이트볼의 매력이라고 예찬하는 최 지부장은 "이 운동을 접한 많은 이들로부터 건강해지고 생활에 활력을 찾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했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흙바닥에서 계속 걸으면 유산소 운동이 절로 되고, 또 허리를 굽혔다 펴고 하기 때문에 몸 전체에 긴장과 유연성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
특히 게이트볼 경기가 5인 1조로 30분이라는 제한시간 속에 경기를 벌이면서 전장에서의 승전을 위한 전략과 같은 두뇌활동이 필수이기에 노년층의 치매예방 효과까지 있다고 했다.
"밀고 당기는 힘 조절과 윷놀이에서 상대편 말을 어떻게 잡고 진행해야 이길 수 있을지와 같은 고도의 전술이 게이트볼에도 쓰이게 된다니까".
또 최 지부장은 구성원만 보더라도 여성회원이 더 많다는 점을 예로 들며, 여성의 섬세함이 돋보일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통상 지역 단위의 클럽형식으로 운영되는 각 지역 게이트볼 연합회에 등록을 하면 1년 회비가 2만원 수준이며,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도 참가하는 등 견문을 넓힐 기회도 있다는 것.
최 지부장은 "게이트볼 모임은 월례회 등 친목모임도 활성화돼 있어 회원간 경조사 및 문병 등의 인간적인 활동에도 많이 애쓰고 있다"며 "재정이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해 생활체육 단체에 대한 행정지원이 조금 더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문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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