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롤러 메카'로 뜬다

경북도교육청(교육감 도승회)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안동롤러경기장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안동시 안동생명과학고 내 6천300평 부지에 48억원의 공사비로 건설(90% 공정)중인 안동롤러장〈사진〉은 일단 훈련장으로 지어지지만 경북의 2006년 전국체전 유치 계획에 따라 국제경기까지 가능한 경기장으로 보완될 전망이다.

지난 8월 착공된 안동롤러장은 공인 규격인 200m 트랙을 갖추고 있으며 오는 20일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 중이다.

안동롤러장은 서부.길주.강남.송현초교와 길주중.경안여중, 안동생명과학고 등 초.중.고 팀의 연계로 '롤러의 메카'를 꿈꾸고 있는 안동의 롤러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 소년체전에서 길주중의 서필교는 2관왕에 올랐다.

또 전국 상위권의 전력을 갖춘 롤러 실업팀 경북도청이 안동시청으로 소속 전환될 예정이어서 안동의 롤러는 초교에서 실업까지 체계적인 육성이 가능해졌다.

경북도청은 올해 전국체전에서 금 2개, 은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안동롤러장은 2001년 전국체전에서 경북이 수모(12위)를 당한 후 "시설 없이는 성적도 없다"는 도승회 교육감의 판단에 따라 성주하키장과 함께 건설이 추진됐다.

교육청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몫인 대규모 체육시설 건설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지난해 지어진 성주하키장은 성주여고 등 경북 하키팀의 전력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밑거름이 됐다.

한편 경북도체육회는 2006년 전국체전 롤러경기를 안동롤러장에서 열기로 방침을 정하고 경기장의 관람석과 부대시설, 보조경기장 등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김교성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