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27일 밤 10시 55분부터 송년특집 '2003 그것이 알고 싶다, 그리고 우리에게 남은 것'편을 방송한다.
▲정몽헌 투신자살과 현대
지난 8월 4일 새벽, 정몽헌 전 현대아산 회장의 투신자살로 전국은 충격에 휩싸였다.
정 회장의 죽음이후 현대그룹은 경영권을 둘러싼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
부인 현정은씨의 경영권 장악에 정몽헌 회장의 삼촌인 KCC(금강고려화학) 정상영 회장이 제동을 걸고 나선 것.
양측간의 대립은 주식매집을 둘러싸고 법적 다툼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현대그룹 경영권 다툼의 원인과 그 본질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대구 지하철 잊혀진 것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지난 6개월간 계속된 '종합안전점검단'의 원인 조사 결과, 당시 많은 사상자를 냈던 1080호 열차 5, 6호 차량은 마스콘 키가 뽑혀지기 10여 분 전에 이미 화염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이미 승객들의 대피는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마스콘 키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지면서 뒤로 밀려나게 된 불량내장재 납품 비리, 현장 훼손 책임자 규명, 방화셔터 수동조작 여부 등은 원점에서 다시 철저히 조사되어야 하며, 정확한 참사의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라크사태와 오무전기
한국인 최초의 이라크 사태 관련 희생자를 낸 오무전기. 희생자의 유골이 송환되고 근로자들은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오무전기 직원들은 지금도 이라크에 남아 송전탑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라크에는 이들 외에도 각종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이라크 재건사업과 각종 비즈니스에 앞장서고 있다.
▲흔들리는 가족
외도 신드롬이 불면서 '가족'은 2003년의 화두로 떠올랐다.
현재 이혼율 30%를 넘는 한국 가족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사오정 오륙도'로 위상이 흔들리는 아버지들이 자녀중심이 아닌 부부중심의 가정을 만들기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들의 모습을 통해 바람직한 가족과 가정의 모델에 대해 생각해 보고, 건강한 사회를 바라는 그들의 희망을 듣는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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