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인재센터는 한마디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노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 단체다.
센터는 자주, 자립의 조직이념과 공동.공조의 사업이념, 공공성, 공익성을 우선하는 등의 이념을 가지고 있다.
퇴직 후 연금을 받는 고령자의 경우 소득 창출이 있으면 연금의 20% 정도가 삭감되지만 실버인재센터 회원은 급여를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득세나 연금 수급에 영향을 받지 않아 인기를 얻고 있다.
정년이 만55세이던 1973년 당시 사회참여를 원하는 퇴직자들에게 정부 차원에서 일자리를 제공할 방법이 없었다.
이에 75년 도쿄대 오코우지 가즈오(大河內 一男) 교수 등 지식인들이 중심이 돼 사회참여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상을 시작했고 그 산물로 고령자사업단(실버인재센터)이 처음으로 에도가와구에서 탄생했다.
당시 도쿄도의 23개구가 모여 고령자사업단 설립을 위한 회의를 가졌으나 대부분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에도가와구만 단독으로 지역 노인클럽을 중심으로 사업단을 설립하게 됐다.
이후 도쿄도는 고령자사업단 확산을 위해 고령자들이 스스로 구나 시 단위에서 단체를 만들고 공적 기관이나 민간으로부터 일거리를 계약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나섰다.
이후 도쿄도의 고령자사업단이 성공을 거두자 소문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이러한 성격의 단체들이 전국 각지에서 잇따라 설립되기 시작했고, 마침내 지자체 주도의 국가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됐다.
이에 중앙 정부는 사업단 확대 방안으로 지난 80년 처음으로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기에 이르렀고 각각 다른 이름으로 사용되던 고령자사업단도 85년 실버인재센터로 명칭을 통일, 현재에 이르게 됐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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