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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얼음골 '빙벽등반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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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1㎝의 로프에 의지한 채 빙벽을 오르는 모험가들이 청송군 부동면 항리에 만들어진 높이 62m의 탕건봉 얼음벽으로 몰리고 있다.

이곳 빙벽은 1999년 청송군이 1억3천여만원을 들여 천연 암벽에 인공 폭포를 만들어 형성된 것으로 음지라 한번 얼어붙은 얼음이 잘 녹지않아 보통 2월 말까지 얼음 빙벽을 즐길 수 있다.

지난달부터 날씨가 추워지면서 얼음골 인공폭포에 얼음이 얼기 시작, 지난 28일엔 전국에서 몰린 아이스클라이머들은 일본인 10명을 포함해 60여명이나 됐다.

한겨울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빙벽을 오르며 겨울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과 구경꾼 뿐이다.

고드름과 버섯형 빙벽을 오르는 모험가들을 쳐다보며 관광객들까지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이 곳에서 6년째 빙벽타기를 즐긴다는 이승진(39.강원도 원주시)씨는 "이곳 빙벽은 월악산.설악산 등과 함께 국내 최고의 고난도 빙벽 코스를 자랑한다"며 "얼음골 빙벽은 국제적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좋은 자원을 갖고 있는데도 청송군이 이를 이용한 빙벽대회를 개최하지 않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

홍순봉(47.청송읍.상업)씨도 "설악산 구곡폭포보다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 국제대회를 유치해도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곳에는 일반관광객들도 적잖게 찾아와 아찔한 빙벽등반의 스릴을 함께 느끼고 있다.

식당.민박집을 운영하는 김필상(62.부동면 항리)씨는 "빙벽 등반가들이 전국에서 몰려와 청송꿀사과와 세척고추 등 농특산물을 많이 사가고 있어 청송홍보에도 도움이 되고있다"고 자랑했다.

청송 얼음골 빙벽등반 문의처054)870-6061, 6091.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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