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번호이동성 시행 첫날인 1일에 이어 2일에도 SK텔레콤 가입자들의 이동에 차질이 빚어져 책임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LG텔레콤과 KTF는 1일과 2일에 걸쳐 각각 7천180명 및 3천621명의 011, 017 가입자들이 옮겨오는 등 이틀간 1만801명의 고객들이 번호이동성을 통해 서비스 사업자를 바꿨지만, 신청자들의 가입전환 성공률은 60%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KTF와 LG텔레콤은 "SK텔레콤의 전산망 오류가 계속되고 있어 가입자 전환이 지연되고 있다.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의 원활한 협조가 수반되면 더 많은 고객들이 손쉽게 번호이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의적인 가입자 전환 방해를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1일 정오 번호이동성 처리를 시작한 직후 전산망에 오류가 있었으나 대부분 문제들이 이미 해결됐다"면서 "만일 가입자 전환에 문제가 생겼다면 KTF나 LG텔레콤 대리점 직원들이 제대로 작업을 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고객의 동의없이 통화연결음 앞에 자사 홍보문구인 'SK텔레콤 네트워크'란 멘트를 일방적으로 삽입해 불만을 사고 있는데도 오히려 통화품질 실명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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