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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망언, 국력이 처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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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어제 한국의 독도 우표 발행과 관련한 각료간담회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망언을 늘어놓아 우리를 경악케 하고 있다.

지난 1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 때 "2차 대전 전범들의 희생 위에 일본의 평화와 번영이 있다"는 발언에 이은 망언이다.

한 때 일본의 식민지였던 한반도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지 않을까 걱정된다.

조작과 날조에 관한 한 이 지구상에 일본을 따라 갈만한 나라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일왕의 정통성을 내세우기 위해 수백 년 간의 역사적 공백기를 소설로 가득 채운 것이 그들이다.

역사적 열등감의 발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편집증세가 후대에 이어져 임나일본부설이라는 허구를 만들어냈다.

광개토대왕비의 훼손은 그 날조의 일환이다.

한국의 산천 곳곳에 쇠말뚝을 박아 나라의 정기를 끊으려 한 것도 그 연장선상이다.

고고학자 후지무라는 지난 2000년 일본 역사를 70만 년 전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구석기 유물을 발굴현장에 묻어두는 망동을 서슴지 않았다.

일본에서 '신의 손'으로 불리는 저명한 인물이 보인 작태다.

독도만 해도 그렇다.

독도는 고려시대 기록으로 이미 우리 땅이다.

17세기 말에는 울릉도 독도와 관련한 영토분쟁에서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문서까지 보낸 적이 있다.

일제 패망 후 연합군 최고사령부도 독도가 한국령임을 재확인한 바 있다.

일본은 이런 엄연한 역사를 부인하며 1952년 이후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고 있다.

대마도가 우리 땅이라고 하는 논리나 마찬가지다.

문제는 역사가 아니고 현실이다.

우리가 일본을 넘어서는 국력을 갖추지 않는 한 그들의 망언을 멈추게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일본의 문화에는 평등개념이 없다.

상하의 개념이 있을 뿐이다.

강자에게 납작 엎드리고 약자에게는 군림하려 드는 것이 일본 문화의 속성이다.

그것은 일본 국수주의의 바탕이기도하다.

고이즈미 총리의 망언은 일본이 아직도 제국주의의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로서는 국력 신장의 각오를 다지는 보약으로 삼아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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