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진보여성자원봉사회(회장 오복숙) 회원 10명은 설 전인 지난 16일 노인, 지체.정신장애시설인 청송군 진보면 축복의 집을 찾아가 외롭게 생활하는 노인.장애인 25명의 말벗이 되어주고 진보면 소재지 목욕탕에서 목욕봉사를 하는 등 정겨운 하루를 보냈다.
진보여성자원봉사회는 어려운 주위 사람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봉사정신이 무엇인가를 직접 몸으로 보여주는 지역의 대표적인 봉사단체다.
회원들은 매월 한차례씩 청송읍.진보.안덕.현서면 노인대학을 방문해 노인들에게 중식과 전통차를 대접하고 노인.장애인시설인 청송읍 태양의 집과 진보면 축복의 집을 찾아 목욕.청소.빨래봉사를 해오고 있다.
이들은 또 군보건의료원 입원환자 간병(대.소변.목욕)뿐만 아니라 무의탁노인 생일상 차려주기 등을 11년째 계속하고 있다.
명절 목욕봉사와 복날 노인들과 음식 나누어먹기 등의 절기효도도 이들의 몫이다.
그 동안의 봉사활동으로 회원들 중 1명이 여성장관상을 수상했고 13명이 도지사상을 받았으며 2001년에는 청송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들은 군비지원을 전혀 받지않고 군내 행사장에서 일일찻집을 운영하거나 빈병.폐비닐.빈박스 수집 판매수익금과 남편들이 보태고 있는 후원금으로 봉사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오 회장은 "앞으로 여성자원봉사회 홈페이지를 만들고 후원회를 구성해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하겠다"며 "마음이 쓰이는 곳에는 하시라도 달려가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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