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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사수 서선화, 울진에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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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청이 한국 여자 사격의 에이스 서선화(23)를 영입, 국내 최강의 공기소총팀을 구성했다.

지난 5일 국민은행과 재계약하지 않아 무소속으로 남았던 서선화는 28일 울진군청(감독 이효철)과 연봉 4천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서선화는 2002년 4월 태극마크를 달고 첫 출전한 호주 시드니월드컵 여자 공기소총 본선에서 400점 만점의 세계기록을 수립했고 지난해 전국실업단대회와 동남아선수권에서도 모든 사격인의 꿈인 만점 과녁을 명중시킨 명실상부한 국내 여자 공기소총의 1인자. 서선화는 지난해 한때 세계 랭킹 1위(현재 5위)를 마크했다.

국민은행의 최고 대우 제의도 뿌리치고 마음 편하게 운동하고 싶다며 팀을 떠난 서선화는 그동안 새 팀을 물색하다 팀 분위기가 좋은 울진군청을 최종 선택했다.

이 감독은 "일부에서 계약금을 얼마나 줬느냐는 얘기가 있는데 영입 작업을 한 것이 아니고 전적으로 본인이 결정한 일"이라며 "점심 한 그릇 산 것 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선화가 합류한 울진군청은 지난 2000년과 2001년 최고의 총잡이로 군림했던 최대영(24)과 지난 2000년 전국체전 여고부 우승자 안현정(21), 이문희(24) 등 국내 정상급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뛰고 있어 앞으로 전국 무대를 석권할 전망이다.

특히 서선화는 오는 8월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여자 공기소총 개인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서선화는 "올림픽 금메달은 나를 포함한 모든 운동 선수의 꿈"이라며 "2월에 열리는 아시아선수권과 곧이어 개최되는 국내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그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서선화는 남원 중앙초교 시절 사격과 인연을 맺은 뒤 남원여중과 전주여상, 군산시청, 국민은행을 거쳤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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