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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질병 방역시스템 재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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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뉴캐슬병, 돼지콜레라에 이어 소 브루셀라병까지 번져 가축사육농가는 물론 국민보건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으나 이를 미리 예방하는 방역체계는 허술하기 짝이 없어 걱정스럽다. 특히 조류독감의 경우 발생지역 주민들에 대한 인체감염 여부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가 동남아지역서 다시 창궐, 문제가 심각해지자 뒤늦게 재조사에 나서고 있다.

최근 경주시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전문인력을 지원받아 조류독감 발생후 발생지역서 독감증세로 입원한 140명의 환자에 대한 의무기록을 다시 면밀분석하는 한편, 가축살처분에 동원됐던 공무원, 군인, 주민 500여명의 혈액을 채취해 감염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병원입원 환자들의 기록에서는 의심사례가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아 다행이나, 이래서는 곤란하다. 국민보건의 안전적 측면을 감안해서라도 사전에 철저한 조사가 선행됐어야 했다.

이런 가운데 같은 지역서 브루셀라 병 감염소가 발견, 사육농가와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젖소에 치명적일 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감염이 되는 인수(人獸) 공통병인 브루셀라병은 이미 지난 9일 이후 전북.강원.충남지역서 발생, 사육중인 소를 살처분 한바 있다.

그런데도 경주지역서 다시 발생한 것은 가축전염병 방역에 허점을 노출하고 있는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더욱이 이번 경주에서 발생한 브루셀라병은 지금까지 젖소에서만 발견됐으나, 한우에서 양성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미국 쇠고기 광우병 여파로 시름을 겪고 있는 사육농가에 2중의 고충이 따를 것으로 우려된다.

방역당국은 가축질병에 대한 사전 예방과 확산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근년들어 빈발하고 있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조류독감(HPAI) 등 질병들은 사육농가 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위협이 되고 있어 보다 각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가축사육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질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기존 방역시스템을 재점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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